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 왜 다시 생기는 걸까? 수술 후 꼭 바꿔야 할 생활습관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 정말 수술 때문일까?

디스크 수술하고 몇 년 지나서 다시 재발해서 또 수술했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인터넷에 이런 경험담을 담은 글들도 정말 많고요.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저는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디스크는 수술해도 어차피 재발한다.”

이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는 수술을 했다고 해서 앞으로 다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닙니다. 수술 후 같은 부위에 다시 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고, 다른 부위에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디스크는 어제오늘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터지지 않습니다.( 사고는 제외.)

오랜시간 나의 생활습관과 행동이 만든 결과입니다.

수술 전과 수술 후, 내 생활은 정말 달라졌을까요?

수술을 받고 견딜 수 없었던 통증이 사라지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처음에는 조심합니다.

허리를 숙일 때도 조심하고, 앉아 있을 때도 자세를 신경 쓰고, 무거운 것을 들 때도 주의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통증이 없어지면 어느 순간부터 다시 예전처럼 생활하게 됩니다.

오래 앉아있고,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고, 허리를 구부리고 일을 하고, 다리를 꼬고 앉고….

그러다 몇 년 뒤 다시 허리가 아프면 말합니다.

“디스크는 수술해도 어차피 재발하네.”

수술하기 이전의 생활습관으로 되돌아가있는 내 모습을 돌아보는게 아닌 수술해도 재발하네.. 라는 무책임한 말을 한다는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허리디스크 수술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끔 고객님들과의 대화에 수술해도 어차피 재발한다던데라는 말이 나오면 열변을 토하게 됩니다.

수술하고 나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하지않는다면 당연히 재발할수밖에 없겠죠. 내가 수술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데 수술했는데도 재발했다는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있습니까.

수술하고 나서도 정말 끊임없이 노력해야합니다. 같은 자세를 하고도 디스크에 문제없는 사람들도 있고 조금만 잘못된 자세로도 통증이 반복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사람들마다 몸이 같지않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내가 디스크에 문제가 있던 사람이라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합니다.

내 몸은 내가 만드는 겁니다.

허리디스크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걸까?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어느 날 갑자기 디스크가 ‘툭’ 튀어나와서 생긴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 즉 추간판은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도와주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퇴행성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 반복적으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돌출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평소의 자세와 생활습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매일 반복하는 자세가 결국 몸에 부담을 줍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습관,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계속 숙이는 자세,

허리를 구부린 채 장시간 일을 하는 습관,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만 기대는 습관,

무거운 물건을 잘못된 자세로 반복해서 드는 행동.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동작을 하루에 몇 시간씩, 몇 년 동안 반복한다면 척추와 주변 조직에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물론 허리디스크가 전적으로 나쁜 자세 하나 때문에 생긴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나이, 유전적 요인,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직업적인 움직임, 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내가 매일 반복하고 있는 자세와 생활습관입니다.

디스크 수술이 끝은 아닌 이유

수술은 이미 발생한 디스크 문제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필요한 중요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신경이 눌리는 공간을 넓혀 통증이나 신경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수술로 문제가 생긴 부위를 치료하는 것과, 그동안 내 몸에 부담을 주었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앞으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생활을 해도 괜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수술해도 어차피 재발한다”고 말하는 것은 저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쩌면 조금은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재발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그중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까지 포기해버리는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사라졌을 때가 오히려 중요합니다

수술 후 통증이 없어지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예전 생활로 돌아갑니다.

이게 어쩌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인지도 모릅니다.

수술 직후에는 몸이 불편하니까 신경을 씁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통증이 없어지면 어느 순간부터 다시 편한 자세를 찾습니다.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서 TV를 보고,

스마트폰을 고개 숙여 오랫동안 보고,

한 자세로 몇 시간씩 앉아있고,

허리를 구부린 채 집안일을 하고….

그동안 조심했던 행동들이 다시 하나씩 돌아옵니다.

그래서 저는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가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증이 없어졌다고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없을 때 새로운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합니다.

잘못된 자세는 어떻게 몸에 영향을 줄까?

우리가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취하는 자세도 오랜 시간 반복되면 몸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볼 때 항상 고개를 앞으로 빼고 있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앉을 때 한쪽으로만 기대는 습관처럼요.

처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반복하면 특정 근육은 계속 긴장하고, 반대로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근육이 생기면서 몸의 움직임과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흔히 “근육은 기억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물론 근육이 실제로 잘못된 자세를 기억해서 뼈를 마음대로 변형시킨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자세와 움직임이 근육의 긴장도와 움직임의 패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그래서 자세를 바꾸는 첫 번째 단계는 내가 평소 어떤 자세로 생활하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 목에 생기는 부담

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은 원래 자연스러운 곡선을 가지고 있는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보면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오랫동안 반복하면 목과 어깨 주변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개를 숙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목 주변 근육이 머리를 지지하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오래 보고 나면 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무겁고, 두통처럼 불편한 증상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종일 완벽하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자세를 너무 오래 유지하지 않고, 내가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다시 움직이고 자세를 바꿔주는 것.

저는 이것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하지않기 위해 내가 바꿔야 할 것들

디스크 수술 후에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필요하다면 재활운동이나 근력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고요.

그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습관도 조금씩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디스크재발 자세

오래 앉아있는 습관부터 줄여보세요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중간중간 일어나서 움직여주세요.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분이라면 한 번에 몇 시간씩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부터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들 때 허리만 굽히지 마세요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만 깊게 굽혀서 들어 올리는 행동도 조심해야 합니다.

물건을 몸 가까이 두고 다리와 몸통을 함께 사용해 들어 올리는 것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수술 후 운동 역시 중요합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똑같은 운동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수술 부위와 회복 상태, 현재 증상에 따라 운동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는 의료진이나 재활 전문가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생활하는 것이 정답도 아닙니다.

우리 몸은 움직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한 가지 자세를 지나치게 오래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디스크는 수술해도 어차피 재발한다”는 말 대신

디스크 수술 후 다시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환자가 관리를 잘못했다는 뜻도 아닙니다.

재발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재발을 자세나 생활습관 하나로 설명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까지 그대로 두고 “어차피 재발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수술을 받았다는 것은 내 몸이 이미 한 번 힘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예전과 똑같이 생활하기보다는 내 몸을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내가 하루에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

스마트폰을 볼 때 어떤 자세인지,

한쪽으로만 기대고 있지는 않은지,

허리를 사용하는 방법은 괜찮은지,

운동은 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한번씩 돌아보는 겁니다.

수술을 받고 통증이 없어졌다면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보다 다시 아프지 않도록 내 생활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몸을 무너뜨린 것이 오직 나 하나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까지 다른 사람이나 수술의 탓으로 돌릴 필요도 없습니다.

디스크 수술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그때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편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자세로 생활하고 있는지 한번 더 살펴보고,

몸에 무리가 되는 습관은 하나씩 줄이고,

내 몸에 맞는 움직임과 운동을 꾸준히 만들어가는 것.

그렇게 생활이 바뀌어야 수술의 의미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술해도 어차피 재발한다”라고 체념하기 전에, 수술 후 나는 정말 달라졌는지 한번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결국 내 몸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가 바꿀 수 있는 생활습관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저는 그것이 허리디스크 수술 후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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