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후기|4개월 보존치료 후 단방향 내시경수술을 선택한 실제 경험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입니다. 4개월간 보존치료와 신경주사, 신경성형술을 모두 경험한 뒤 단방향 내시경수술을 선택했습니다. 걷지 못했던 통증부터 수술 후 회복까지 실제 경험을 기록했습니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 실제 경험

지금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가끔 허리가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면 자세를 다시 바로잡고 조심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예전에 가입했던 척추 관련 카페에 들어가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글을 읽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지금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느끼게 된다.

그런데 카페를 보다 보면 아직도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다.

“허리는 절대 수술하면 안 된다.”

“무조건 보존치료를 해야 한다.”

“자연흡수를 기다려라.”

이런 글들을 아직도 자주 보게 된다.

그 말을 틀렸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너무 단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의 내가 떠오른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무조건 수술을 권하려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끝까지 수술을 피하려고 했던 사람이다.

다만 내가 직접 겪었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


허리디스크통증은 사람마다 정말 다릅니다.

인터넷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참으면 괜찮아진다.”

“자연흡수만 기다리면 된다.”

“수술은 마지막까지 하지 마라.”

분명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허리디스크 환자가 같은 통증을 겪는 것은 아니다.

내 경우는 일상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다.

걷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벽이 있는 곳에서는 벽을 붙잡고 움직였고, 벽이 없는 곳에서는 주먹을 짚고 기어 다녔다.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지만 손등이 바닥에 계속 닿아 딱지가 생길 정도였다.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아프기 전에는 이런 상태가 실제로 존재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허리가 아니라 다리가 더 아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허리만 아픈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경우는 달랐다.

디스크가 신경을 심하게 압박하면서 왼쪽 다리는 마음대로 펴지지 않았다.

종아리 바깥쪽은 감각이 거의 없어졌고,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졌고,

날까롭고 긴못을 엉덩이와 종아리에 넣고 휘휘저으며 후펴파는 통증이 24시간 계속되었다.

차라리 무거운 덤벨로 다리를 내려치는 것이 그 통증보다 덜 아프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멍이 들어도 계속 다리를 두드리며 버텼다.

지금 생각하면 그 행동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라도 해야 견딜 수 있었다.

단순히 허리가 아픈 것이 아니었다.

몸을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었다.


보존치료도 끝까지 해봤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내가 처음부터 수술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다.

나 역시 끝까지 보존치료를 선택했던 사람이다.

병원을 네 군데나 다녔다.

신경주사도 맞았다.

효과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더 심해졌다.

그다음 단계라는 신경성형술도 받았다.

시술을 받기 전 척추 카페에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글을 많이 봤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시술 이후 오히려 통증은 더 심해졌다.

그 이후에도 약 3개월 동안 보존치료를 계속했다.

마약성 진통제와 마약 패치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잠만 자게 되었고, 깨어 있는 시간도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게 버티면서도 매일 엄지발가락이 제대로 올라오는지 확인했다.

의사에게 마미증후군이 올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끝까지 버텨보려고 했다.

하지만 몸은 점점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 – 수술 전 MRI 결과

허리디스크 수술 전 MRI 검사 사진

허리디스크 수술 전 MRI 단면 사진

허리디스크 수술 전 실제 MRI 단면 사진

MRI를 찍은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병원에서는 터져 나온 디스크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거의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큰 디스크 조각이 두 개나 흘러내린 상태라고 했다.

다행히 마미증후군은 아니었지만 언제든 진행될 수 있으니

엄지발가락이 제대로 올라오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을 듣고도 나는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 못했다.

‘허리는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수술하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그동안 인터넷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들었던 말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버텨보려고 했다.

하지만 몸은 점점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엄지발가락 힘도 조금씩 약해지고 있었고, 통증은 더 이상 약으로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수술을 앞두고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처음 예약했던 병원에서는 현미경 수술을 권했다.

의사는 뒤쪽에서 뼈를 조금 갈아낸 뒤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디스크도 이미 터졌는데 뼈까지 갈아낸다고?’

‘혹시 나중에 또 수술하게 되는 건 아닐까?’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도 계속 인터넷을 검색했다.

그리고 수술 사례가 많은 병원을 하나 더 찾아갔다.

그곳에서는 단방향 내시경수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었다.

의사의 첫마디가 아직도 기억난다.

“이 정도는 수술 사이 비는 시간에도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담담하게 이야기해서 오히려 믿기 어려웠다.

내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였는데, 의사는 비교적 흔한 수술이라는 듯 설명했다.

그 말을 듣고 많은 고민 끝에 원래 예약했던 병원의 수술을 취소했다.

그리고 흉터가 1cm도 안남는 단방향 내시경수술을 선택했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 처음 걸었던 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수술 당일 나는 휠체어를 타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했고 절뚝거리며 병원에 도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수술이 끝난 뒤 몇 시간 정도 회복실에서 쉬었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화장실로 걸어갔다.

그 순간 나는 내 모습이 너무 낯설었다.

4개월 동안 펴지지 않던 허리와 다리가 조금씩 펴지고 있었다.

물론 완전히 정상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제대로 걷지 못했기 때문에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분명히 걸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감사했다.

‘다시 산다.’

그날 처음 그 말의 의미를 알았다.


무조건 허리디스크 수술을 권하는건 아닙니다.

이 글을 읽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

나는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모두 수술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존치료로 좋아지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견딜 수 있었던 통증과 내가 겪은 통증은 달랐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무조건 버텨라.”

“절대 수술하지 마라.”

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것이 안타깝다.

통증은 사람마다 다르다.

MRI도 사람마다 다르다.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는지,

잠을 잘 수 있는지,

이 모든 것은 결국 본인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내 몸의 결정은 결국 내가 해야 합니다.

4개월 동안 나는 휴직을 했다.

하지만 결국 휴직 기간이 끝나 퇴사하게 되었다.

병원을 다녀오는 것조차 두려웠다.

택시가 바로 앞에 와 있어도 그 몇 미터를 걷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울면서 한 발 한 발 걸어갔다.

사람들은 왜 우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 역시 건강했을 때는 이런 통증이 존재한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더 이 글을 남기고 싶었다.

내 통증은 다른 사람이 대신 느껴줄 수 없다.

인터넷 댓글도,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내 고통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여러 병원을 찾아보고, 다양한 치료 방법을 듣고, 가장 나에게 맞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쓰는 이유

지금도 척추 카페에 들어가면 예전의 나 같은 사람들이 보인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나처럼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면 꼭 한 가지는 기억했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경험은 참고가 될 수는 있지만 정답은 아니다.

보존치료도 정답이 아니고,

수술도 정답이 아니다.

정답은 지금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장 잘 듣는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다.

그래서 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 경험을 기록해 본다.

이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입니다. 사람마다 증상과 치료 과정은 다를 수 있으므로,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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